운문 연습

나는 명품인가?

산과 물 2015. 11. 4. 22:00

나는 명품인가?

 

             산과물

 

나는 부끄러움을

숨기기 위해

내 몸 구석구석

명품으로 치장한다.

 

어쩌면 그건

열등 콤플렉스를

숨기기 위한

몸부림인지 모른다.

 

누군가에게는

나의 명품 하나에

가족의 목숨이

달렸다는데

 

나는 여전히

자랑스러운 너를

내 어깨에

걸고 다닌다.

 

2015.11.04.

 

영원한 프로박태리아를 꿈꾸며

** 프로박테리아란? 산과물이 명명한 용어로 프롤레타리아가 먹다 버린 음식조차 소화시킬 수 있는 신종 계급으로 자유로는 영혼의 무산계급을 의미한다.

'운문 연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좋은 이유  (0) 2015.11.06
머리를 깎으며  (0) 2015.11.06
사랑도 계절처럼  (0) 2015.10.31
대인관계  (0) 2015.10.29
운명처럼 너를 만나서  (0) 201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