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들꽃처럼

산과 물 2015. 5. 6. 12:50

들꽃처럼

 

                        산과물

 

들꽃처럼 피고 싶으면

바람을 두려워 마

 

들꽃처럼 웃고 싶으면

갈증도 참아야 해

 

들꽃처럼 크고 싶으면

상처쯤 영광이지

 

들꽃처럼 싹 틔우려면

눈보라 이불로 삼고

 

들꽃처럼 살고 싶으면

환경을 탓하지도 마

 

바위틈에 잡초와 함께

뿌리 내릴 수 있다면

 

너는 이미

들꽃보다 강한 꽃이니까

 

2015.05.05

'운문 연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홀로 밤 산길을 걸으며  (0) 2015.05.11
붉은 질경이  (0) 2015.05.06
聖人峯을 오르며  (0) 2015.05.06
독도 入島  (0) 2015.05.06
눈물  (0) 201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