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시뻘건 기도빨

산과 물 2014. 5. 29. 20:26

             시뻘건 기도빨

 

                                         산과물

 

뒷집 개똥이는 죽을 뻔 했는데

계룡산 기슭에서

백일 기도해서 살았다고 한다.

 

옆집 아줌마 이혼할 뻔 했는데

아랫말 예배당에서

금식 기도하고 잘산다고 한다.

 

나와 친구들은 다칠 뻔 했는데

산과 들에 막놀아도

얄궂게도 씩씩하게 잘만 사네.

 

        2014.05.29.20:25

'운문 연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빗소리 들으며  (0) 2014.06.03
소나무 가족  (0) 2014.06.02
가시오가피 띄어쓰기  (0) 2014.05.29
당신과 나  (0) 2014.05.24
키스(TWO & ONE)  (0) 201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