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虛 物

산과 물 2013. 8. 14. 10:44

 

       虛 物

 

               산과물

 

실존적 욕망을 위해

매미처럼 뱀처럼

허물의 탈을 벗는다.

 

존재란 언제나

찰나의 자유를 위해

우주 허상에서 탈출한

실존과 허상

 

영겁의 굴레 

사이에 존재하는

허물일 뿐이다.

 

2013. 8. 14. 10:30

 

우주 공간에 공허한 미립자

우연한 기회에 강한 압력에 의해

필연처럼 태양계가 존재하고

지구라는 별에 내가 존재한다.

 

허허로운 공간 속에서

허상으로 존재할 때

더 자유롭겠지만

생명체는 존재하고 나서야

비로서 자유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자유는 역설처럼

구속되고 나서야

자유를 깨닫게 되니

진정한 자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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