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 物
산과물
실존적 욕망을 위해
매미처럼 뱀처럼
허물의 탈을 벗는다.
존재란 언제나
찰나의 자유를 위해
우주 허상에서 탈출한
실존과 허상
영겁의 굴레
사이에 존재하는
허물일 뿐이다.
2013. 8. 14. 10:30
우주 공간에 공허한 미립자
우연한 기회에 강한 압력에 의해
필연처럼 태양계가 존재하고
지구라는 별에 내가 존재한다.
허허로운 공간 속에서
허상으로 존재할 때
더 자유롭겠지만
생명체는 존재하고 나서야
비로서 자유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자유는 역설처럼
구속되고 나서야
자유를 깨닫게 되니
진정한 자유는 무엇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