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양산 전설 축제 축사
오늘 가을 들국화 향기 그윽한 효양산 산자락에 백발 산신령 할아버지의 금송아지 전설이 아직도 귓가에 전해지는 듯합니다.
중국 신하가 금송아지를 찾기 위해 효양산에 가는 길을 묻자, 노인이 말하기를, "이 길을 따라가면 오천리가 나오는데, 그 다리를 건너서, 이천 장을 지나고, 구만리 뜰을 지나서 길 하나 건너면 그 산이 효양산입니다." 하였더니 중국사신이 결국 포기하고 돌아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듯 효양산 전설은 우리들에게 충과 효의 사상, 그리고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지혜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학생 여러분, 오늘 효양산에 들국화 향기가 그윽합니다.
들국화는 다른 꽃들이 다 지고 난, 늦은 가을에 서리를 맞으며 더욱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를 만들어 냅니다. 젊은 시절 온갖 시련과 역경을 꾸준히 극복하면서 비로소 인생의 성공을 말할 수 있는 것처럼 여러분의 색깔과 향기에 맞는 인생을 개척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오늘 효양산 전설축제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맞이하여 그동안 학교 교육을 통해 성숙한 여러분의 다양한 분야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오늘 이 축제를 통해서 우리고장 이천의 아름다움과 포근한 고향의 풍경을 눈과 마음에 담아 고향의 소중함을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오늘 행사를 위해 애쓰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승하심을 기원하는 것으로 축사를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 10. 15
효양산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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