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격려사

태권도 축사

산과 물 2008. 7. 28. 22:35
 

태권도 축사


  어제는 이십사절기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이었습니다.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3회 00시장기 생활체육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옛날 공자께서는 “朝聞道(조문도)면 夕死(석사)라도 可矣(가의)라” 했습니다. 이 말은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라는 뜻입니다. 공자께서도 도를 이루기가 이토록 힘들었기에 도만 이루어지면 언제든지 죽어도 좋다고 말한 것입니다.


  여러분!

  한민족의 태권도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도는 도리, 법도, 이치, 자연의 순리 등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옛날 우리 선현들은 도를 함부로 전달하지 않고 제자의 사람 됨됨이를 알고자 온갖 궂은일을 시킨 후 모든 것을 참고 인내하는 자를 제자로서 받아들이고 스승의 모든 능력을 전수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엄청난 위력의 무술이 만일 개인의 욕심을 위해 사사로이 쓰인다면 자칫 나라를 어지럽히는 근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지나치게 정보매체인 컴퓨터에 의존하여 자신의 주체성과 정체성을 상실하고 더 나아가 국가관과 민족의식마저도 상실해 가고 있으며 나약한 육체와 정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여기에 참석한 여러분들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나니 대한 건아의 씩씩한 기상과 세계 속으로 힘차게 뻗어나갈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가 기대됩니다.


  오늘 출전한 선수 여러분!

  여러분은 앞으로 한민족의 정신을 의미하는 태극의 도를 배우십시오. 태권도를 배워 나보다 약한 자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약자와 정의의 편이 되어 태극의 도를 완수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스포츠 정신과도 통하는 것입니다. 스포츠를 통해 얻어진 건전한 정신과 튼튼한 체력을 바탕으로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진정한 스포츠인의 자세이자 태권도인의 자세인 것입니다.


  끝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 육성 및 대회 운영을 위하여 노력하신 국민생활체육 이천시태권도연합회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본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길 기원하는 것으로 축사를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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