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동문서답

산과 물 2007. 9. 22. 20:33
 

동문서답

   2007. 6. 28 산과물

뻐꾹 뻐꾹 뻐꾸기

어디로 갔나?

엄마는 날 버리고

어데로 갔노?


오목눈이 오목한

작은 둥지에

덩그러니 알 하나

버려 두고서


뱁새눈 오목눈이

피를 말리며

어린새끼 돌보아

날을 듯한데


서산에 석양따라

깃들려 하니

동문에 뻐꾸기떼

오라고 하네.


오목눈이 울 엄마

어디로 갔소.

버린 엄만 이제사

왜 찾아 왔소.

'운문 연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 항상 거기 있어요  (0) 2008.07.28
담쟁이 넝쿨  (0) 2007.10.24
넥타이  (0) 2007.05.11
작은 야생화에게  (0) 2007.03.08
세상에 슬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0) 2007.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