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entaur (半人半馬)
- Joanne Glasscock

너무나도 유명한 The Centaur - Joanne Glasscock 입니다
너무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주제로한 음악입니다
이 노래는
영국의 제법 오래도록 장수하며 사랑받는
조안 글래스콕Joanne Glasscock의 1969년 작품이다.
브리티쉬 포크 음악의 한 축인 신비주의를 대표하는 가수
조안 글래스콕Joanne Glasscock의
유일무이한 국내 히트곡으로
본국의 인지도와는 상관없이
신화 속의 인물을 비극적 정서로 재해석해
한국인의 심금을 울린 작품이기도 하다.
신화를 바탕으로 센토를 설명하자면,
켄타우루스라 불리는 이 인물 또는,종족은
신과 인간과 야생의 말이
다중으로 교배하여 탄생한 반인반수의 괴물로,
그 원류의 부계에는 인간과 신의 교배에 의해 탄생한
반인반신의 종족이자 더불어 친족살해의 혐의를 가진
익시온의 피가 흐르고,
모계는
그리스 북방 펠리시온 산의 순수한 암말의 혈통이었다 한다.
부계의 혈통 중 신의 영역은 구름의 여신인 네펠레로,
이것은 인간의 탐욕이 헛된 망상과 결합했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가사에 등장하는 꿈의 세계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망상의 세계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미국으로 치자면 버피 세인트 마리Buffie Saint Marie에
필적할 만한 싱어 송 라이터이자 신비주의자인 조안 글래스콕은
자신이 레코딩한 대부분의 작품을 직접 작곡하고,
염세주의를 바탕에 깐
아름다운 가사 또한 직접 쓰는 순수 창작가다.
하프 연주를 연상케 하는
쳇 앳킨스Chet Atkins의 기타 연주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갖는 이 작품은 유독
한국시장에서만 애청되는 작품이다.
신비주의가 근간을 이루기는 하지만,
그것을 인간 세상으로 끌어 내리면서 비극적 정서를 더해,
한국인이 죽고 못 사는 슬픈 사랑에 대한
민족적 페이소스와 결합해
이런 상승효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
전반부의 차분한 낭송조의 멜로디가
점점 가속화되어 폭발하는 클라이막스는 목이 메어
눈물도 흘릴 수 없는 심경을 노래하는 듯 하다.
이것이 바로
센토가 흘리는 인간의 눈물이 아닐까?
[옮긴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