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회(소종계)

알리는 말씀2

산과 물 2005. 8. 26. 14:41
 

알 리 는   말 씀

  한광회 가족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계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으로 전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한광회 가족 여러분 댁내에는 모두 평안하시길 기원하면서 협조 말씀드리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끈끈하게 맺어주는 결속력입니다. 이러한 결속력 가운데 가장 고귀한 것을 우리는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흔히 세인들은 우리나라가 발전하지 못한 것이 혈연(血緣)과 지연(地緣)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자기비하적인 발상에서 함부로 내뱉는 말일 뿐입니다. 우리는 다른 나라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는 부족하고 서구유럽은 훌륭하다는 또 다른 신사대주의에 사로잡혀 우리의 전통과 사상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의 역사를 보아도 평상시에는 당파적 분열이나 지역적 감정으로 다투다가도 이민족이 침범하였을 때는 한민족 하나로 똘똘 뭉쳐 통일된 강력한 힘을 보여 왔습니다.

  과거 20세기 미소(美蘇)로 양분되던 사상의 대립도 이제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국가경영 형태로 탈바꿈했으며, 구소련연방도 사상을 떠나 피를 단위로 하는 민족 단위의 국가 형태로 분리 독립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미국의 사상에 얽매여 미국을 비판하면서도 미국의 문화나 종교, 사상에 중독되어 비판의 본질적 대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무지한 상태입니다.

  미국의 경제·문화·종교에 억압된 사람들은 그들의 힘이 부러워서 어떻게 하면 그들처럼 강해질 수 있는가 알기 위해 그들에 대해서 열심히 연구하다 보니까 자본과 경제력밖에 없는 그들이 엄청난 문화민족인 것처럼 착각하고 오히려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은 발전성이 없는 야만의 풍속으로 여기는 대한미국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바로 이런 것이 해방이후 미국이 한국을 식민지화하기 위한 코리아 프로젝트란 것입니다. 아마도 지금 이라크에서도 그들을 영원한 문화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고위 공직자, 교사, 각계각층의 엘리트들을 미국으로 보내 성대한 대접으로 그들의 영혼을 빼앗고 민족과 종교와 문화를 말살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입니다.

  중국의 고구려 역사에 대한 왜곡이나 일복의 독도 영유권 분쟁도, 그 원인의 씨앗은 우리 것을 우리 스스로 비하해 왔기 때문입니다.

  한광회 종친 여러분!

  조상을 모시는 일은 종교를 초월하는 전통 미풍양속이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입니다. 우리 문화와 전통 미풍양속에 대한 사랑이 나라사랑의 원동력입니다.

  흔히 21세기를 국제화, 세계화, 정보화 시대라고 합니다. 우리의 이러한 생각이 어쩌면 이런 세계화의 조류에 역행하는 속좁은 편협한 생각이라 할 수 있지만 국제화, 세계화의 이면에는 강대국의 팽창 이념이 숨어있는 것입니다. 세계를 자기들의 경제·문화·종교에 종속시키려는 의도와 자국내에서 소화시키지 못하는 상품들을 약소국에 팔아먹기 위한 강대국의 속셈이 있는 것입니다.

  얼마전 전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던 IMF의 비극이나, 우리 농산물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걸었던 GATT의 UR협상에도 강대국의  숨은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한광회(우리 소종계)의 발전도 소종계 회원들 모두가 하나로 결속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한광회의 회원은 성인 남자만이 아닙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회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역말에 거주하는 부녀자들과 일부 뜻있는 회원들의 가족들이 나와서 고생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소종계 일은 조상을 모시는 우리 종친 모두의 일이며 미풍양속인 것입니다. 서로 얼굴을 익히고 일에 도움을 주면서 회원 상호간 혈족의 정이 싹트는 것입니다. 우리 한광회 회원들은 사사로운 개인적 감정에 얽매여 자신의 고향과 일가친척을 저버리는 일도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올해도 한광회의 친목과 회원 상호간의 건강증진을 위해 보신탕과 삼계탕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바쁘신 일이 있더라도 고향 선산에 모신 우리의 뿌리를 찾기 위해 일년에 한 번 모이는 일이니 회원 여러분께서는 가족 모두를 동반하여 참석하시고 자녀들간에 서로의 얼굴을 익히고 정이 들게 하여 세대가 바뀌어도 한광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미풍양속이 계승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8월 셋째주 일요일인 15일날 모든 가족 구성원이 참여하는 큰 만남을 기대하겠습니다. 항상 댁내 두루 평안하시옵고 뜻하는 일 모두 소원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200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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