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밤하늘 님 그리며
한관흠
밤하늘 동녘바다 숨죽여 그려보니
처연한 숨소리가 서러이 들리어서
우리 님 계신 곳은 눈물로 감돌아라.
은하물 펑펑 쏟아 그리움 지우련가
서러운 몸둥아리 스러즈러 구렁되어
이 구렁 저리 구렁 구렁굴 찾노라네.
동방 예의지국 군자인연 자랑타가
정한도 못내이뤄 슬프다고 한할건가
마음이 가는곳 따라 서러워 그리리라.
살아서 백발이오 스러져 천년인데
반만년 세월 속 신단수 정한수에
님 그린 내마음이야 천만년 억겁이라.
태초의 우주 속에 一陰과 一陽이라
서로 외면하고 숨죽여 내외해도
본심은 천심인지라 음양이 合一하리
사랑도 계철 따라 꽃피고 열매 열어
하늘 땅 공허해도 어울면 행복하니
아모타 사랑이라야 하늘땅 꽃피우리.
(2005. 3. 30 우울한 기분에 씀,
천손의 후예가 사는 곳, 한얼님의 땅
조그만 섬이라도 소중하게 지켜내자!
아자, 아자, 가자! 정든 님 우리 땅 독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