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맨드라미를 보며

산과 물 2025. 8. 29. 11:51

맨드라미를 보며 / 산과물

수탉 볏 닮아 붉은 감투를 쓴
맨드라미 계관화

여름의 무더위 속에 쭈글쭈글
깊어지는 골마다

노인의 주름처럼 가을볕에
연륜의 씨알 숨겼네

때론 불꽃처럼 타오르다
늦가을 낙엽처럼 말려

갈바람에 머리채 흔들어
흩뿌리는 생명이여

하루 하루 삶의 지혜를
작은 씨앗에 담아

묵묵히 피어낸 사랑의 꽃

#맨드라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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