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어버이 / 산과물
가난을 먹고 자라
마음껏 놀 줄도
돈 쓸 줄도 모르고
그저 아는 게라곤
자식 배불리 멕이고
머리 채우는 것뿐
늙어 품 안의 자식
다 떠나 보내니
돌아갈 길 바쁜데
혼자 건사키는 커녕
들숨 날숨도
내맘대로 되지 않네.
2018. 02.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