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중년의 모임에서

산과 물 2018. 2. 4. 21:02

중년의 모임에서 / 산과물

 

학창 시절

공부로 반짝였던 친구들

언제부터인지

안 보이기 시작한다.

 

사업으로 성공했던 친구들

흥할 때는 나와서

허세 부리더니

어느 순간 보이지 않는다.

 

민심이 그리운 친구들

유권자가 그리웠던걸까?

선거가 끝나니

보이지 않는구나.

 

어쩌다 나온 친구에게도

귀 기울여 주는 친구들

바보라서 그런가?

사람이 그리워서일까?

 

많은 친구들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는

밤하늘 반딧불처럼

한 때 반짝이다 꺼지지만

 

어울림의 친구들

불나방조차 찾아오게

항성처럼 빛을 지키는

등대지기가 되어 주네.

 

2018. 02.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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