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모임에서 / 산과물
학창 시절
공부로 반짝였던 친구들
언제부터인지
안 보이기 시작한다.
사업으로 성공했던 친구들
흥할 때는 나와서
허세 부리더니
어느 순간 보이지 않는다.
민심이 그리운 친구들
유권자가 그리웠던걸까?
선거가 끝나니
보이지 않는구나.
어쩌다 나온 친구에게도
귀 기울여 주는 친구들
바보라서 그런가?
사람이 그리워서일까?
많은 친구들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는
밤하늘 반딧불처럼
한 때 반짝이다 꺼지지만
어울림의 친구들
불나방조차 찾아오게
항성처럼 빛을 지키는
등대지기가 되어 주네.
2018. 02.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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