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가난의 우상 / 산과물
삼시 세 끼
밥 먹기 힘들었던
어린 시절엔
속 채우려고
밥심으로
가난을 살았는데
언제부터인가
곳간엔 쌀이 남아
바구미도 꺼리는
정부미 쌓이더니
겉 치장하는
허영심으로
경쟁하고 있네.
2017.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