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인생길 / 산과물
흐르는 물도
바위소를 만나면
쉬어 가는데
우리내 인생
뭐 그리 바쁘다고
서두르시나요.
구름도
고갯마루에 앉아
천리 길
하룻밤 도착할 리
없거니와
십리 길도
홀로 떠나려면
외로울 텐데
물처럼 구름처럼
청산과 어우러져
쉬어감이 어떠하리
2017.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