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온도 / 산과물
나 홀로 저 넓은 세상
모두 바꿀 수 없기에
난 당신을 택했어요.
내가 누군가를 덥혀
이 세상 따뜻해진다면
난 당신을 선택할 거에요.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게
신이 준 체온처럼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삼십칠 점 오도니까요.
누군가와 온기를 나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바로 당신뿐이니까요.
온몸 식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당신의 언 마음
간신히 녹일 수 있는
내 마음은 언제나
삼십칠 점 오도니까요.
2016.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