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마음의 온도

산과 물 2016. 11. 16. 12:34

마음의 온도 / 산과물

 

나 홀로 저 넓은 세상

모두 바꿀 수 없기에

난 당신을 택했어요.

 

내가 누군가를 덥혀

이 세상 따뜻해진다면

난 당신을 선택할 거에요.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게

신이 준 체온처럼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삼십칠 점 오도니까요.

 

누군가와 온기를 나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바로 당신뿐이니까요.

 

온몸 식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당신의 언 마음

간신히 녹일 수 있는

 

내 마음은 언제나

삼십칠 점 오도니까요.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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