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이팝나무

산과 물 2016. 5. 10. 09:30

이팝나무 / 산과물

 

어뎌어디어 워워

소야 풀이라도 뜯지만

 

춘궁기 보릿고개

칡뿌리나 넉넉했을꼬?

 

팔자 좋은 양반네야

고깃국에 이밥 먹지만

 

산 속의 이팝나무

하얀 쌀밥처럼 보이니

 

골마다 심어 두고

허기라도 달래보시게.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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