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 산과물
돌뿌리 채여가며 산밭 일구니
봄바람에 실려온 민들레 홀씨
뽑아도 뽑아내도 뿌리 내려서
민들에 가득 퍼져 민들레러니
핏줄이 곤두서고 호미날 무뎌
농부의 목숨보다 질긴 민들레
살아생전 농부를 괴롭히더니
무덤가엔 농부와 함께 웃었네.
민들에는 민들레 하얀 민들레
우리땅 우리들에 뿌리 내리네
2016.04.11.
민들레 / 산과물
돌뿌리 채여가며 산밭 일구니
봄바람에 실려온 민들레 홀씨
뽑아도 뽑아내도 뿌리 내려서
민들에 가득 퍼져 민들레러니
핏줄이 곤두서고 호미날 무뎌
농부의 목숨보다 질긴 민들레
살아생전 농부를 괴롭히더니
무덤가엔 농부와 함께 웃었네.
민들에는 민들레 하얀 민들레
우리땅 우리들에 뿌리 내리네
201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