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마음이란?

산과 물 2015. 12. 10. 11:04

마음이란? / 산과물

 

마음은 구름 같아서

모였다가 흩어지고

먹구름을 동반한

천둥이 치기도 합니다.

 

마음은 바람 같아서

불었다가 흩어지고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되기도 합니다.

 

마음은 달빛 같아서

보였다가 사라지고

밤안개에 숨어서

그리움 되기도 합니다.

 

마음은 빗물 같아서

거칠게 흐르다가

논밭을 적시며

바다로 흘러 갑니다.

 

그대 사랑하는 내 마음도

가끔은 흔들리기도

때로는 출렁이기도 하지만

그게 사랑인가 봅니다.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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