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선택의 고뇌

산과 물 2014. 7. 14. 12:50

선택의 고뇌

 

                                   산과물

 

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운명적 기로에서

내 의지와 무관하게 선택된

지구, 국가, 부모, 형제 등은

내가 선택할 수 없어 좋았다.

 

이 몸 태어나 성장하면서

내 의지에 의해 선택한

학교, 배우자, 직업, 승진 등

내가 선택하면서 고통이 컸다.

 

가족, 선배, 친구, 지인들이

도와준다고 하지만

언제나 그것이 옳든 그르든

최후 결정은 내가 해야 한다.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의 단초이기도 하지만

결정하는 그 순간까지 비극이다.

 

지금 이 시간 또

우울한 운명의 열쇠를 쥐고

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2014.7.1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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