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고뇌
산과물
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운명적 기로에서
내 의지와 무관하게 선택된
지구, 국가, 부모, 형제 등은
내가 선택할 수 없어 좋았다.
이 몸 태어나 성장하면서
내 의지에 의해 선택한
학교, 배우자, 직업, 승진 등
내가 선택하면서 고통이 컸다.
가족, 선배, 친구, 지인들이
도와준다고 하지만
언제나 그것이 옳든 그르든
최후 결정은 내가 해야 한다.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의 단초이기도 하지만
결정하는 그 순간까지 비극이다.
지금 이 시간 또
우울한 운명의 열쇠를 쥐고
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2014.7.1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