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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스테리] 영국의 스톤헨지(StoneHenge)

산과 물 2006. 9. 4. 17:34

영국의 스톤헨지(StoneHenge)

 

스톤헨지

스톤헨지
세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환상열석(環狀列石) 가운데 가장 유명한 건조물의 하나인 스톤헨지(StoneHenge)는 영국 남부 솔즈베리 평야(Salisbury Plain)에 위치하며, 고대 영어로 '공중에 걸쳐 있는 돌'이라는 의미이다.

5천년전 이 곳엔 초기 석기시대 사람들이 정착했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별 흔적을 남기진 않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유적들은 청동기인들의 업적이다.

스톤헨지의 건조가 착수된 것은 기원전 2800년경이며, 우리가 보고 있는 형태로 완성된 것은 기원전 1560년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톤헨지는 원형(圓形)의 유적으로 각각의 거석들은 모두 한 중심점을 향해 원형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바깥 도랑과 둑, 네모꼴 광장과 방향표시석인 힐스톤, 돌기둥을 세워 놓은 입석군(立石群), 중앙 석조물 등으로 이루어졌다.

기원전 2100년경 스톤헨지로부터 자그마치 385km나 떨어진 웨일즈 남서부의 프레슬리산에서 청석(blue stone)이 이 곳으로 운반되어져 왔는데, 최고 5톤까지 나가는 이 돌들을 옮기는 일이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다.
아마도 썰매나 뗏목을 이용해 육로와 해상을 번갈아 가며 운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톤헨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방향표시석 힐스톤은 동쪽을 가리키는데, 그것도 하지(夏至)에 해가 뜨는 방향을 정확히 나타내고 있다.
하지날 힐스톤이 가리키는 방향에서 해가 떠올라 중앙제단을 비췄던 시기는 천문학적으로 BC 1840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힐스톤을 세운 시기를 과학적으로 측정한 연대와도 맞아 떨어져 기묘한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이것은 건축자들이 상당한 천문학적 지식체계를 갖추고 있었으며, 그래서 파종과 수확의 시기를 완전히 파악하고도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환상열석 중심축에서 30m를 벗어난 자리에는「사르센 원」이라고 불리는 둥근 띠가 있다.
사르센 원을 따라 가면 두개의 커다란 돌을 세워 놓고 그 위에 또 다른 돌을 눕혀 놓은 삼석탑(三石塔)을 만난다.

돌 한개의 무게는 25t에서 최고 50t까지 나간다. 기중기와 같은 기구가 없던 당시에 50t 무게의 돌을 어떻게 운반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여전히 남는다.

학자들은 지레 받침대와 밧줄을 이용해 돌을 움직였을 것이라고 과학적인 추측을 할 뿐이다.


 

내부의 기하학적 질서
4개의 정삼각형이 돌아가면서 문과 기둥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일치한다. 그 외 6각형, 12각형의 질서도 찾을수 있다.


중앙제단에서 맨 앞쪽의 기준 점인 힐스톤을 일직선으로 바라보는 선이 기준선이다.
스톤헨지의 원형 평면은 4개의 정삼각형을 중심 주위로 돌려서 얻어진 것이었다. 그 결과 스톤헨지 안에는 여러 종류의 12각형과 6각형이 내접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스톤헨지의 원형 평면 안에는 3, 4, 6, 12라는 네 개의 숫자가 복잡하게 어우러지면서 질서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고대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원과 정삼각형, 그리고 정사각형은 가장 완벽한 기하 형태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고대인들은 원을 천상의 신인 코엘러스(Coelus)가 사용하던 상형 문자라고 믿었다.
12라는 숫자는 자연과 계절의 변화를 설명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숫자이다. 또한 6이라는 숫자는 약수들의 합과 자신이 같아지기 때문에 고대인들이 완전수(perfect number)라고 믿는 숫자였다.

이러한 숫자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스톤헨지의 내부 구성은 천체의 운행과 변화를 읽어내는 고도로 발전한 컴퓨터였다.
예를 들면 스톤헨지 내에 있는 여러 개의 삼각형들 가운데 어떤 한 삼각형에 태양의 위치가 일치했을 때 이들은 파종을 했을 것이다.

고대인들은 이미 태양의 궤적을 읽어내고 자연의 흐름을 물리적으로 추적해내는 계산판을 땅 위에 축조해 놓았다.
영국의 고대인들은 네 개의 정삼각형을 평면 위에서 돌려 육각형과 십이각형으로 구성되는 동심원 구도를 만들어 태양의 궤적을 읽어내고 자연의 길흉화복을 점쳤다.
스톤헨지는 절기의 변화를 알려주는 달력이자, 천지의 기운을 읽어내는 천체 관측소였으며 고도의 복잡한 계산을 행하는 컴퓨터였다.

스톤헨지를 건설한 사람들은 종모양의 독특한 토기를 만들어내던 청동기인들이었는데 이렇게까지 힘들게 운반해온 푸른돌로 백년간 건축을 하다가 갑자기 생각을 바꾸었다.
그들은 무슨 이유에선지는 모르지만 푸른돌보다 10배나 무겁고 높이는 7m나 되는 사암덩어리로 다시 건축을 시작했다.
화강암보다 훨씬 단단한 사암포석을 쪼고 다듬는 일은 고도의 기술과 노력을 요구했다.

이 돌들은 수많은 인력이 동원된 가운데 지랫대 등을 이용해 세워졌고. 다시 기둥위로 올려졌다.
이들은 왜 이 스톤헨지를 이룩한 것일까? 사실 그 이유는 아직도 알려진바 없다.

도대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 건축물들을 보면 온갖 추측이 나서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냥 무심히 지나치기에는 이 곳은 너무도 신비하며 장엄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런 이유로 해서 건축가들에 대한 전설같은 추측으로는 중세 시대 아더왕과 마법사 머린에 의한 것이라는 얘기라든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아 버렸다는 고대 아틸란티스인들이 세운 것이라든가 하는 추측들이다.

한편으론 화려한 무덤이 이 스톤헨지 주변에 많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죽은 전사를 위한 지하세계의 문을 상징하는 것으로도 추측되기도 한다.
여기서 UFO가 자주 출연한다는 얘기들이 전해지는 것도 이 지역 모두가 거석문화 유적지이기 때문이다.

스톤헨지 건조의 여러 단계는 크게 3기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특징을 단적으로 나타 내면 제1기는 토조(土造) 건조물이, 제2기는 목조(木造) 건조물이, 제3기는 석조(石造) 건조물이 세워진 시기이다.

제1기가 시작되는 기원전 3000년경에는 지름 약 110m의 고리 모양(환상) 도랑이 패였고, 그 흙을 이용하여 안쪽 둘레를 따라 둑이 만들어졌다.
바깥쪽 가장자리에도 어느 정도의 둑이 만들어지고, 북동쪽에 큰 입구, 남쪽과 남서쪽에 작은 입구가 설치되었다.
둑 안쪽을 따라 '오브리 구멍'이라고 불리는 56개의 구멍도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 같다.

도랑에서는 곡괭이 모양의 사슴 뿔과 삽 모양의 황소 어깨뼈(견갑골) 등이 출토되었다. 아마 그것은 흙을 파는 데 이용되었을 것이다.
도랑에서 출토된 동물 뼈 가운데 흥미로운 것으로는 2개의 황소 턱뼈와 1개의 큰사슴 정강이뼈(경골)가 있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에 따르면, 이들은 도랑 축조 시기보다 훨씬 오래 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톤헨지 이전의 의례 전통과 어떠한 연관을 시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제2기는 기원전 3000년기 전반에 속한다. 고리 모양 구조의 중앙부, 남쪽 입구로 향하는 구역, 북동부 통로 부근 등에 기둥을 박았던 것으로 보이는 많은 기둥 구멍이 있는데, 여기에 어떠한 목조 건조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동부 입구에서 바깥쪽으로 16m 떨어진 곳에도 4개의 기둥 구멍이 2m 간격으로 늘어서 있었다.
현단계에서 확인된 증거로는 목조 건조물의 형상이 그다지 명확하지 않다. 북동부 통로 부근의 다수의 기둥 구멍은 나무 기둥열을 통하여 몇 개의 좁은 통로를 형성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도 있다.

기원전 3000년기 중반경에는 특징적 청회색을 띤 '블루스톤'이라 불리는 돌이 쓰이게 되었다. 제3기의 시작이다.
블루스톤은 Q구멍, R구멍이라 명명된 쌍을 이루는 구멍에 원호 모양의 배열로 배치되었는데 후에 제거되었다.
마침내 '사센'이라 불리는 단단하고 거대한 돌을 직사각형으로 정형하여 놀랄 정도의 건축을 완성하게 된다.

30개의 돌기둥이 지름 30m의 원둘레 위에 배치되고, 더욱이 그 꼭대기에 수평으로 문미석(문·창출입구 등의 윗부분에 가로 댄 나무 구실을 하는 돌. 여기서는 두 기둥 꼭대기에 걸쳐진 가로돌)이 얹혀져서 공중에서 연속하는 둥근 고리 모양을 만들어 냈다.

지상에서 문미석 윗면까지의 높이는 4.8m나 된다.
내부에서는 사센을 이용한 5조의 삼석탑(트리리톤)이 마제형(말굽형)으로 배열되었다.
삼석탑은 북동쪽에서 남서쪽 축으로 대칭으로 배열되고, 그것들이 구성하는 마제형은 북동쪽 입구 방향으로 열려 있다.
열린 부분에서 중앙부를 향하여 높이가 차츰 높아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출처 : 열린마음으로열린세상을
글쓴이 : 가을스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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