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나/야생화 자료
민들레꽃
산과 물
2006. 4. 28. 15:15
산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꽃이 좋아 꽃에서 맴돈다네
하얀 민들레
백의 민족의 순수한 영혼이 깃들었노라.
수억년 인고의 세월
불에 타고 추위에 얼어도
오직 순수한 백의의 마음
이 땅을 지켜왔노라.
그대들이 의미없이
버리고 떠난 텅빈 공지에서도
이 땅을 꿋꿋이 지켜왔노라.
노란 민들레
아무리 험악한 곳에 있어도
그대가 찾아 올 줄 알기에
나 여기서
발에 밟히고
눈에 얼어도
그대 향한 마음
뿌리 속 깊이 간직한 채
설움처럼 기다렸어요.
오늘 환한 웃음의 꽃을
피울 수 있엇던 것은
그대가 올 줄 알았기에
기다림의 꽃을 피었네요.
마음껏 나를 느끼세요.
당신을 향한 꽃이니까요.
그대가 떠나기 전까지
당신은 나의 님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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