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물 2006. 4. 28. 14:50
 산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꽃이 좋아 꽃에서 맴돈다네

 

 

 

 

 

 

 

 

 

 

 

 

 

 

너무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꽃

크고 화려해야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지

안타깝다.

너처럼

순백의 내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꽃이 있을까?

 

안개꽃처럼

베일에 쌓인 어수선도 없고

작은 얼굴 모두가

순수하고도 환한 미소 짓건만

아는 이 없이

오늘도 한 구석을 하얗게

장식하고 있다.

 

다행이

내가 너의 작은 아름다움에

기꺼이 동행하려니

즐거움으로

한 세상 덮어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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