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자료

슬픈 개천절

산과 물 2005. 5. 17. 21:28

슬픈 개천절



차라리 미국의 식민지가 되었으면

영어는 배우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미국의 침공이 있었기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는
비로서 주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그들의 침략을 받지 않은 많은 나라는
우매한 그들만의 문화와 타락한 미신을 신봉해야 합니다.

과거 6.25 직후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출세하기 위해선
앞다투어 조상을 버리고 그들의 학문과 사상을 따라야 합니다.

그들의 사상이야말로 신사상 신학문이고
다른 나라를 정복할 수 있는 제국의 사상이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그들은 그들의 사상과 신앙의 칼을 위하여
이민족의 더러운 피와 사상을 제물로 삼아왔습니다.

우리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사상의 정착을 위해
독일처럼 마틴 루터가 왜 우리에겐 나타나지 않습니까?

한국을 걱정하는 정치가나 교사들은 조그만 이익을 위해
앞다투어 암웨이 같은 피라미드 구성원에 만족합니다.

가끔 징계를 내린다는 공문서는
휴지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삼척동자도 잘 압니다.

조직의 핵심에는 상위 권력자들이 손에 손잡고
그들의 보이지 않는 굳건함을 과시합니다.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은

첫째, 만삭의 몸으로 목숨을 걸고라도
미국에 가서 아기를 낳아야 하며

둘째, 영어 조기교육을 통해 해외 유학을 시켜서
기회를 보아 이중국적을 취득케 해야 하며

셋째, 국방의 의무는 가난하고 무식한 사람들의 몫이니
청년이 되어서는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정치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한국의 대통령이 개국기념일 날을 외면하고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위해 제국의 사상에 심취하는 이 때

우리는 누구를 따라야 하며
어디로 가야 합니까?

저의 종교는 한국과 한민족입니다.
남들은 편협한 민족주의적 사고라 하지만

우리가 저들처럼 강할 때까지는
나의 편협한 사고는 더욱 옴츠라들어 단단해질 것입니다.

잠시나마 폐가 되었다면
한민족의 이름으로 여러분 앞에 무릎 꿇고 사과드립니다.

2003. 10. 3


슬픈 개천절을 지내면서 과장님께
율면에서 한관흠 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