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눈 내리는 날
산과 물
2024. 11. 28. 09:53
눈 내리는 날 / 산과물
아침 창문을 여니
포근한 눈이 쌓였네요.
수확이 끝난
허전한 가을 자리
쌀쌀한 허전함을
위로하려는 듯
마지막 잎 떨어진
나목에도
낙낙장송 푸르른
솔잎 위에도
당신의 마음처럼
포근하게 쌓였네요.
나 힘들 때 보내주던
위로와 미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