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親舊(친구)

산과 물 2023. 11. 17. 13:43

親舊(친구) / 산과물

 

우연히 만나서

인연이 되어

운명처럼 하나 된

우리는 친구

 

다른 길을 걸으며

다른 꽃을 피워도

각자 향기 간직한

아름다운 풀꽃처럼

 

우리 삶은 달라도

다른 곳에 살아도

내가 더 힘들수록

보고 싶은 친구여

 

술 한잔에 취해서

가슴 속 응어리

하나둘 풀어도

밤 깊은 줄 몰라

 

나와 너무 달라서

더 든든한 친구

네가 내 친구라서

난 외롭지 않으리

 

2023. 11. 17.

 

親舊(친구)

친구는 나의 일부분이다.

그래서 친구들의 모임은 핵융합과 핵분열의 연속이다.

친구가 모이면 각자의 핵이 융합함이오,

친구가 흩어지면 핵분열이지만 또 다른 핵융합이 이루어져

우리는 그것을 사회라고 부른다.

우리 모두 각자가 사회의 핵인 것처럼

서로 존중과 이해 그리고 배려의 어울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