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물
2023. 8. 8. 15:10
무료의 가치 / 산과물
가장 소중한 것은
언제나 무료이다.
저 하늘의 구름도
구름 담은 강물도
저 푸른 산과 들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
피를 나눈 부모형제도
맛도 모르고
들이키며 내쉬는
투명한 공기조차도
그 가치는
모두 무료이지.
가치 없는 게 아니라
너무 소중해 무료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 중에는
그 가치를
아는 사람들과
모르는 사람으로 나뉜다.
언제까지나
내 곁에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에
잃고 나서야 후회하는
소중한 것들
삶이 무료하다면
무료의 가치를 되새기며
소중한 것들을
애틋하게 음미해 보자.
2023. 08.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