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신과 인간 그리고 사제
산과 물
2023. 6. 28. 16:07
신과 인간 그리고 사제 / 아무렴
왜 사람들은
깨닫지를 못하는가?
기적이라고 하는 것도
인간이 만든다는 것을
불자들은
기적이 일어나면
부처님의 자비라고 하며
크리스천은
기적이 일어나면
예수님의 사랑이라 하고
무슬림들은
기적이 일어나면
알라신의 가호라고 하고
비종교인은
기적이 일어나면
조상신의 음덕이라 하니
나약한 인간에게
종교적 믿음은
방패이며 용기다.
첨단 무기가 있어도
두렵다고 눈만 감는다면
싸워보지도 못하고
죽을 것이며
신이 함께한다는 믿음은
나를 용감하게 만들어
두려움을 잊고 싸워
승리를 이끌 수 있지만
그것 역시
신의 도움이 아닌
그 사람의 의지거나
깨달음이다.
남의 탓만 하다가
불행하게 살던 사람이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문제임을 깨달아
행복해진 것처럼
깨달음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지
종교 선택의 몫이 아니다.
오히려 종교 사제들은
자신의 교세를 확장하고자
같은 종교조차
이단이라 말하니
가장 정의롭고
선량해야 할 종교인들이
자신의 신을 위해
전쟁과 살육을 불사하니
신보다
사악한 존재가 어디 있으리
신자가
스스로 자립하도록 돕는 종교는
올바른 종교이고
교세 확장을 위해
신도들을 불안하게 하는 종교는
모두 이단이리라.
수많은 종교가 있지만
스스로 깨닫게 하지 않고
사제를 통해서만
신과 만날 수 있다고 한다면
모두 사이비리라.
석가모니께서
큰 절을 지으라 하지 않았으며
예수님께서
큰 교회를 지으라 하지 않았는데
왜 집을 관리하는 사제들은
더 큰 집을 지으려 하며
왜 자신들이
신의 대행자 행세를 하는가?
스스로 깨닫게 하지 않고
불안을 조성하는 이유는
바로 신이 아닌
자신을 드러내고자 함이다.
신의 권위를 이용해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함이다.
불교도
처음엔 부처의 형상이 없었으며
유대교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교
같은 신을 두고
달리 이름을 부르며
오직 자신들의 신만이
전지전능하다고 하며
신을 위해 죽는 것이
영광인 것처럼 만든 것은 누구인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교황의 권위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하는가?
그 시절 그 왕과
그 시절 그 교황은
신에게 절대 충성을 약속했을까?
아니면 국민과 신도들에게
자신들을 위해
절대 충성을 맹세하게 했을까?
깨달음에
특정 종교가 필요하고
참사랑에
특정 종교가 필요한가?
아무런 종교도 없이
선한 사람과
특정 종교를 가진
악한 사람이 있다면
종교를 위한 사람이 필요한가?
인류를 위한 사람이 필요한가?
사제를 위한 종교가 아닌
인류를 위한 종교가 되길
2023. 06. 28.
하지만 인간의 교만은 신보다 무섭다.
왕이나 교황 히틀러 등의 독재자도 모두
교만한 인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