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밤비

산과 물 2023. 6. 23. 13:20

밤비 / 산과물

 

가문 땅

소리 없이 다가와

마른 초목 적시곤

 

달맞이꽃

어둠을 적셔

새벽을 여는 너는

 

갈라진 틈

내마음의 흙먼지

꿈결에 씻어

 

먼산 푸르른

소나무 백로처럼

아침햇살 고아라.

 

2023. 0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