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蘭처럼

산과 물 2023. 1. 4. 16:35

처럼 / 산과물

 

난꽃이 필 때까지

네 향기를 몰랐다.

 

내가 아는 것은

날카로운 잎사귀뿐

 

그 색깔과 향기를

알 수 없었다.

 

우리들의 관계도

마찬가지리라.

 

날카로운 잎사귀에

내 맘 생채기 나고

 

네 향기를 모르기에

오해가 일어나니

 

이해하기 전까지

, 널 용서하리라.

 

우리들 사이에서도

蘭香 피어날 때까지

 

2023. 01.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