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오늘 우리가 만든 사소한 일이라도

산과 물 2021. 4. 1. 09:00

오늘 우리가 만든

사소한 일이라도 / 산과물

 

오늘 하루도

먼 훗날 기억의 저편에서

낡은 추억의 앨범이 되겠지요.

 

추억도 감정이 묻어

슬픈 추억은 눈물을 만들고

기쁜 추억은 웃음을 주지요.

 

오늘 우리 함께 만든 추억이

먼 훗날 서로의 눈가에

미소를 만드는 봄 꽃향기라면

더욱 좋겠네요.

 

봄꽃처럼 소박한 웃음으로

사월의 라일락 향기 묻어있는

오늘로 간직되길 바랄게요.

 

그대에게만큼은

오늘 우리가 만든 사소한 일이라도

언제나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으니까요.

 

202104. 01.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