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갤러리

갑오징어

산과 물 2020. 11. 10. 14:08

갑오징어 / 산과물

 

크기 : 6×10×3.5

심해를 헤엄치며 살아가도
갑질은 하지 않았는데
갑옷같은 뼈다귀 하나 가졌다고
갑오징어라고 부르나니

직급과 직위를 내려놓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지만
그것도 갑이라고
을들의 입김이 싸늘하다.

2019 여주 양촌리 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