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목련

산과 물 2019. 4. 23. 00:13

목련 / 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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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끝마다

흰나비를

꿈꾸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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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에

활짝 펼친

하얀 나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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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을 훨훨

자유로이

날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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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바다에

지쳐 잠든

젖은 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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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내음 취해

뜨락에

내려앉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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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6.

 

#세월호

#단원고

#사일육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잃어버린 꿈을

추모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