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돌단풍

산과 물 2019. 4. 23. 00:12

돌단풍 / 산과물

 

한여름

거친 물살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가을 날

검은 바위에서

단풍으로 물들다

 

겨우내

얼음보다 차가운

고통 속에서

 

봄 맞아

고운 꽃 피어낸

돌단풍

 

흔들림 없는

너의 붙임성

정말 부럽구나.

 

2019. 0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