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그리움

산과 물 2019. 1. 29. 13:59

그리움 / 산과물

 

그리워도

그립다 말하면

어찌될까 두려워

 

내 그리움은

겨울잠 자러가는

반달가슴곰

 

언젠가

나의 동굴에도

봄빛 비추면

 

용기 내어

어둠 버리고

햇살 따르련만

 

산처럼 쌓여진

그리움의 빚 덩이

가슴을 눌러

 

햇빛 쏟아지는

님의 눈동자

어찌 뵈오리

 

2019. 0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