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진리
절대진리 / 산과물
신은 언제나 정의롭다.
신은 언제나 이기는 사람들의 편이기 때문이다.
강한 부족은
약한 부족을 물리치고
강한 부족의 신은
더 널리 퍼져나가지만
약한 부족의 신은
부족의 멸망과 함께 사라진다.
하지만 인간이 없다면
신도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신을 창조하고
신의 노예로 살지만
신은 인간의 피조물로 태어나
인간의 주인이 된다.
신은 모든 시민의 편이 아니라
최고 권력을 가진자의 편이다.
왕은 사제들에게
부와 권력을 나누어 주고
백성들이 신의 노예가 되길 바란다.
사제들은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신당을 더 크게 짓고
더 많은 헌금을 요구한다.
신은 처음부터 왕의 편이었지만
똑똑한 백성들은 신과 왕을 분리시켰다.
절대자는 자신을 위해
호화주택을 짓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으며
자신을 위해 기도할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더 열심히 기도하는 자에게 신의 가호가 있다면
그 신은 절대자가 아닌 상대자이다.
절대자가 아닌 상대자에겐
기도할 필요가 없다.
고로 인간은 신을 위해 기도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교만하지 않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10%로 봉인된 인간의 뇌는
이미 DNA를 조작하고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나니
백퍼센트의 뇌를 쓸 경우
과거처럼
약육강식의 시대가 반복되어
또 한 번 인류의 종말이 올 것 같아
지구에 정착한 외계인류는
10%로 봉인된 뇌로 살도록
불완전한 인간을 만들어
서로 의지하며 살도록
DNA를 조작했다.
신은 인간의 불완전성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다.
2018.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