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시인과 스승

산과 물 2017. 11. 9. 00:35

시인과 스승

 

                  산과물

 

스승이

가르치지 않고

깨닫게 하는 것처럼

 

시인은

시를 쓰지 않을 때

가장 멋진 시인이다.

 

자연이

그려놓은 현상을

시인의 마음으로

읽을 뿐

 

우리 삶조차

사람 냄새 그윽하면

시가 되고

수필이 된다.

 

2017.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