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바람

산과 물 2017. 7. 18. 12:42

바람 / 산과물

 

두려움 없이

절벽에서

내려 뛰어도

 

나래를 펼쳐

유유히 나는

깃털처럼

 

현실의 벽조차

초월하는

매의 눈이 되자.

 

마지막 날

미련의 언덕일랑

쌓아두지 말고

 

매의 날개보다

자유로운

바람이 되자.

 

2017.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