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용의 꿈

산과 물 2017. 4. 6. 10:27

용의 꿈 / 산과물

 

날이 흐리면

토룡들이 기어나와

설치기 마련이지

 

해가 떠서야

흙고물에 바둥바둥

개미밥 신세인걸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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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잠룡인지 토룡인지

모르고 설쳐대다가

 

해가 뜨고 나서야

스스로 알게 되니

잠룡은 태양과 함께하지만

 

토룡은

흙바닥에 바동거리다가

말라죽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