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쓰임새

산과 물 2016. 7. 11. 08:33

쓰임새/산과물

 

버리려고 하면

가질 것 없고

 

취하려고 하면

버릴 것 없다.

 

모양과 성격이

다르다는 건

 

달리 쓰일 곳이

있다는 것인데

 

서투른 목수가

연장을 탓하듯

 

어쭙잖은 리더가

사람을 탓한다.

 

2016.07.11.

 

직장에서

지금 내 맘에 안 드는 사람은

적소에 배치하지 못함에 있다.

 

학교에서

지금 내게 반항하는 학생이

훗날 불의에 저항할 용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