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목련

산과 물 2016. 4. 11. 16:14

목련 / 산과물

 

연못에는 수련화 나무엔 목련

겨우내 혹한 시련 극복하고서

 

보름달빛 머금은 하얀 눈꽃을

나뭇가지 끝마다 꽃눈에 담아

 

외로워서 이밤사 하얗게 지새

달빛보다 찬란한 꽃을 피웠네

 

한낮의 상춘객들 아쉽다 마소

그대도 목련처럼 꽃피어 보소.

 

201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