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새해 아침에 일어나
산과 물
2016. 1. 5. 16:30
새해 아침에 일어나 / 산과물
새해 아침에 일어나
침상의 온기를 느끼며
눈을 뜨고 깨어나
살아 있음에 감사합니다.
새해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격려로 배려해 주신
당신께 감사하다는 말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떡국처럼 찰진 한 살
더 먹지만
당신과 함께 걷는 길에서
깨달음의 지혜를
얻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새해 아침에 일어나
해가 뜨기도 전에
벅차오르는 희망을
당신과 스스럼없이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새해 아침에 일어나
눈 비비고 기지개를 켜는 것은
태양처럼 후덕한 당신 모습을
가슴에 담고자 하는 것입니다.
새해 아침에 일어나
새롭게 태어나길 소망하면서
바다를 가르는 태양 앞에
두 손을 고이 모아
당신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2016년 1월1일 아침을 맞아
서원고 교감 한관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