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운명처럼 너를 만나서

산과 물 2015. 10. 26. 10:41

  운명처럼 너를 만나서

 

                            산과물

 

님 향한 그리움 참지 못하고

제 살을 저미어서 보내옵니다.

 

깨지고 아픈 상처 태우고 녹여

당신과의 만남을 기다렸지요

 

흐르는 세월속에 풍화되어도

내마음 알아달라 속삭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외면하여도

운명적인 만남을 기다렸지요

 

이곳에 지날 줄을 어이 알고서

그리움에 한 맺힌 돌이 되었오

 

그대의 마음조각 고이 모셔와

쓰담쓰담 하다가 잠이 들었네

 

우주의 마음들이 그리움인걸

당신을 만나서야 알았소이다

 

님 향한 그리움에 벌떡 일어나

오늘도 그대 찾아 떠나옵니다.

 

2015.10.24.

새벽 가을비로 세수하며

 

LA에 계시는 김호열 선생님께 이 글을 바칩니다.

 

운명처럼

운석과 함께하기 위해

운석을 찾는 영원한 방랑자

영원한 우주인 김호열 선생님께

선생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天符仙人 한관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