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홀로 밤 산길을 걸으며
산과 물
2015. 5. 11. 13:54
홀로 밤 산길을 걸으며
산과물
달빛 젖어 호젓한 산길
새처럼 울고 짐승처럼 걸어
늦은 산행 두려워 말고
발걸음도 서두르지 말자.
한낮 달궈진 바위에 앉아
어둠처럼 명상을 하자.
산에서는 황토 흙이 되고
강에서는 푸른 물이 되어
어둠 내리면 안개을 맞고
태양이 뜨면 햇볕을 받자.
201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