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그리운 친구

산과 물 2014. 9. 19. 16:34

그리운 친구

 

                산과물

 

젊은 날

푸른 열정
꿈꾸었지만

 

쉬운 고개 너머
인생에 가을
찬바람이 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얀 눈
내리기 전

 

발 동동 구르며

 

아아!
나는 어떤 단풍잎으로
물들어야 하는가?

 

추운 날

추운 만큼
옛 친구가 그립다.

 

 2014.9.19.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