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물 2014. 5. 19. 08:45

     친구

 

                    산과물

 

시골 추억 어린 날

다투기도 하고

싸우기도 했건만

친구, 난 니가 좋다.

 

친구야, 니 앞에선

가식이 만든

내 허울의 껍데기

모두 벗겨라.

 

시골 냇가에서

알몸으로 마주해도

부끄럽지 않을

내 불알친구야.

 

2014.05.1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