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난 내가 아니야
산과 물
2013. 9. 24. 13:16
난 내가 아니야
산과물
난 아니야 내가 아니야
시인이 창작한 시처럼
난 그대가 만든 것이야
한 폭의 작품처럼
작가 의도와 무관하게
난 네가 창조한 것이야
내가 그토록 생각하는
당신 역시
내가 창조한 당신이지
그대와 나 모두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창조된 피조물이지
2013.9.24.12:40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모든 대상은
인식 주체의 의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어머니와
네가 생각하는 나의 어머니가
서로 다른 이유도 마찬가지다.
동생이 생각하는 엄마
아빠가 생각하는 마누라
시어미 생각하는 며느리
시아비 생각하는 며느리
이웃집 아줌씨의 아줌마
내가 생각하는 어머니
모두 인식 주체의
해석에 따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