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내 삶을 돌이키며

산과 물 2013. 6. 18. 10:23

내 삶을 돌이키며

 

                     산과물

 

불은 불처럼 일어나

하얀 연기로 사라져

검은 재를 남긴다.

 

비는 물처럼 쏟아져

세속 먼지를 잠재워

하얀 햇살을 맞는다.

 

지천명 고개 갓 넘은

중년의 내 삶은

물과 불의 만남이다.

 

2013. 6. 18.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