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님 그리며(四季)

산과 물 2008. 10. 31. 20:14

님 그리며(四季)

 

꽃다지 벌판 저만치 지나

봄 하늘 수평선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고운 님 자태

 

여름날 푸른 꿈으로 만나

월정사 흐르는 시냇물에

팔월의 추억 그렇게 흘러

 

 

나목의 슬픔도 당신 마음

붉은 눈시울 부둥켜 안아

아침이슬 곱게 내린 가을

 

시린 손끝 입김 호호 불어

서성이다 지쳐 잠든 얼굴

눈꽃처럼 스러질 서러운 사랑

2008.10.20.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