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나/사진 모음
설악산 단풍
산과 물
2008. 10. 14. 01:06
자연에 미추가 있던가?
변하지 않고서야 어찌 미추를 논하랴.
삼라만상 세월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던가?
억겁의 세월 속에는 바위도 물처럼 변하거늘
사람의 흐르는 감정은 단풍보다 물보다도 빠르다.
흐르는 물을 보며 세월의 무상함을 떠올리기도
맑은 시냇물 보며 본연의 순수함을 투영해 보고
발그레 미소띤 단풍을 보곤 아름다운 추억 더듬으며
우리 마음은 그렇게 세월을 따라 무상하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겁도나고 망설였건만
무모한 새벽 산행을 감행해서야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과 교감을 나누니
때로는 무모한 선택이 위험을 초래하지만
어쩌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도 하네.
설악산 단풍